2018년12월8일 담임목사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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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익숙해 진 것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에도 고쳐 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기도와 관련하여서 그 의미를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무의식적 으로 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를 알려 드릴테니 혹 나에게는 그런 부분들이 있지 않은가를 돌아보고 고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에 대하여 당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은 2인칭으로 사용될때는 존칭이 아 니고, 3인칭일 경우에는 극존대어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3인칭이 될 수 없으며 우리 간구를 들으시는 분은 2인칭 으로 존재합니다.
그런 점에서 당신이라는 표현 대신에 하나님이나 하나님 아버지로 표현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기도의 마 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표현은 과거형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 의미는 기도했다는 것을 보고하는 형식이 됩니다. 기도는 현재 행위이고 지금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
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현재형을 사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기도를 마무리 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 니다.”라는 표현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네 번째는 축복(祝福)이라는 표현도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의미적으로 본다면 빌 축(祝), 복 복(福)을 사용합니다.
축복이라는 단어는 사람이 하나님께 복을 빈다는 의미 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표현할 때 “하나님이 축복하여 주시옵소서”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 것은 의미적으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또 다른 절대자에게 복을 빌어 달라는 내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람이 하나님 께 복을 비는 것은 가능하지만 하나님에 대하여 축복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복을 주옵소서, 은혜를 주옵 소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표현이 서툴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면 하나님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미 익숙한 나의 기도의 습관들을 돌아 보시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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