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6 담임목사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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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영국의 화가였던 에드워드 포인터가 1865년에 그린 ‘충성’이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의 배경이 된 사건이 있습니다. A.D. 79년 8월 24일, 고대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에 솟아 있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여 큰 피해를 입고 소멸한
도시 폼페이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오듯이 쏟아져 내리는 엄청난 양의 흙과 돌은 순식간에 폼페이를 뒤덮어 버렸습니다.
당시 폼페이는 B.C. 89년에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간 이후 상류 계급의 별장을 건설했던 휴양지로 유명했습니다.
화산 폭발 이후 오랜 기간 화산재와 용암으로 묻혀 있다가 1748년 발굴이 시작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건물의 지붕과 벽은 무너져 내렸지만 나머지 부분은 화산 폭발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었는데, 발굴이 시작되면서 놀라운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폭발할 당시 폼페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던 사람들의 화석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그 화석을 모티브로 하여서 에드워드 포인터는 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림 속 병사의 눈에는 두려움이 보이지만 창을 잡고 있는 팔에는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성 안쪽에는 아수라장이지만 병사는 전혀 피하지 않고 자기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이 그림의 작가는 ‘충성’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죽음을 코 앞에 두고 있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병사의 모습입니다.
충성이라는 것은 늘 그 자리를 지키는 신실함입니다. 오늘 제직 수련회를 합니다.
성경은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가르칩니다. (고린도전서 4:2) 직분자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충성이라고 볼 수 있고,
충성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늘 그 자리를 지키며 자기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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