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지어가는거..............
조현철
2012.02.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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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제 몇가지 회의를 하고 잠시 짬이나서 강남교보에 들렸습니다.
한 친구가 "건축가의 20대"란 책을 읽어 보라해서....................
그런데 그 책은 보질 못하고 예전에 대학원에서 수업하던 분이 자기 집을지은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더군요. 박철수교수라고 국내에서 아파트 연구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잘 알려지신 분인데 책을 집에 들고가서는 단숨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워낙 달변이시고 열정적인 분이라 읽기도 무척 편했는 을 뿐만 아니라
지향하는게 일정부분 유사해서요
(괜시리 허세부리지 말고 정직하게 싸게짓고 무난하게 살자!......이런거요!)
이분은 교횔 다니시진 않습니다. 책가운데 상량문쓰고 명끊긴 돼지에게 절하는 사진도
올려 놓으셨더군요.............................................암튼.........................................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집짓기가 어렵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가 다른 것이 아니라
집을 지으면서 완벽하길 바라는 마음, 한번 짓고나면 더 이상 수고로움이 없어야 한다는
그런 기대나 믿음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이란게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은 집에 사람이 종속된 도구가 될 때가
더많다는 것이죠. 행복한 삶이 영위될 때 집이 다 지어지는 것 일텐데 사람이 없는 체온이
없는 집을 짓기에 열심을 낼 때가 더많다는 것이죠.
잡지에 소개하기 위해 가구며 벽에 걸린 사진이며 다 떼어내고 사진을 찍고 요란을 떨고...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라 집주인의 기념물처럼 마치 묘비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집에만 그치는 것은 아닐거 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교회!
훌륭한 목사님, 존경받는 장로님들과 대단한 성도님....등 등
어쩌면 우리시대의 교회를 바라보는 우리 평신도들도 교회를 거대한 기념비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는 그랬던거 같다는...............
형편과 능력에 따라 최선을 다해 짓고 부족한 부분은 날마다 부쩍 자라나는 아이들의 사진과
때때로 불필요함에도 확 내질러 사들인 별쓸모없는 집기류 그리고 촌스럽지만 나보기엔
괜챤은 싸구려 커튼 등 등 집이란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내 삶을 닮아가고 내 취향을 반영시키면서
삶의 일부로 완성되듯 교회도 조금씩 커가는 믿음과 갈고 다듬어지는 관계의 완전함 속에서
아름답게 이뤄질꺼라고 믿습니다.
(겸손하게.........)흥덕향상교회가 아직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가 아닐지는 몰라도
주님이 가장 기대하시는 교회는 될 꺼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잘 보내시고요 주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시면서
축복받는 하루로 잘 정리하시길!
한 친구가 "건축가의 20대"란 책을 읽어 보라해서....................
그런데 그 책은 보질 못하고 예전에 대학원에서 수업하던 분이 자기 집을지은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더군요. 박철수교수라고 국내에서 아파트 연구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잘 알려지신 분인데 책을 집에 들고가서는 단숨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워낙 달변이시고 열정적인 분이라 읽기도 무척 편했는 을 뿐만 아니라
지향하는게 일정부분 유사해서요
(괜시리 허세부리지 말고 정직하게 싸게짓고 무난하게 살자!......이런거요!)
이분은 교횔 다니시진 않습니다. 책가운데 상량문쓰고 명끊긴 돼지에게 절하는 사진도
올려 놓으셨더군요.............................................암튼.........................................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집짓기가 어렵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가 다른 것이 아니라
집을 지으면서 완벽하길 바라는 마음, 한번 짓고나면 더 이상 수고로움이 없어야 한다는
그런 기대나 믿음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이란게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은 집에 사람이 종속된 도구가 될 때가
더많다는 것이죠. 행복한 삶이 영위될 때 집이 다 지어지는 것 일텐데 사람이 없는 체온이
없는 집을 짓기에 열심을 낼 때가 더많다는 것이죠.
잡지에 소개하기 위해 가구며 벽에 걸린 사진이며 다 떼어내고 사진을 찍고 요란을 떨고...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라 집주인의 기념물처럼 마치 묘비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집에만 그치는 것은 아닐거 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교회!
훌륭한 목사님, 존경받는 장로님들과 대단한 성도님....등 등
어쩌면 우리시대의 교회를 바라보는 우리 평신도들도 교회를 거대한 기념비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는 그랬던거 같다는...............
형편과 능력에 따라 최선을 다해 짓고 부족한 부분은 날마다 부쩍 자라나는 아이들의 사진과
때때로 불필요함에도 확 내질러 사들인 별쓸모없는 집기류 그리고 촌스럽지만 나보기엔
괜챤은 싸구려 커튼 등 등 집이란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내 삶을 닮아가고 내 취향을 반영시키면서
삶의 일부로 완성되듯 교회도 조금씩 커가는 믿음과 갈고 다듬어지는 관계의 완전함 속에서
아름답게 이뤄질꺼라고 믿습니다.
(겸손하게.........)흥덕향상교회가 아직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가 아닐지는 몰라도
주님이 가장 기대하시는 교회는 될 꺼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잘 보내시고요 주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시면서
축복받는 하루로 잘 정리하시길!
댓글목록 1
홍성동님의 댓글
옛날 어른들 말씀에 집짓기가 밥짓기라고 하던데요.
그 만큼 힘들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집 같으면 필요한 것도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추후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성도들이 모인 곳에서는 그렇지 하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불편한 것,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 주시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공동체의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1층 의자있는 곳, 자판기 건너편에 안내 데스크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폐지 등 수집 보관소를 만들어 모아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