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이야기(2-1)
최원석
2012.01.16 10:16
5,011
4
본문
나의 우울증 투병기 입니다.
2006년 1년간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운동 요법은 건강 관리겸 지금까지 쭈욱 ,
왜 나에게 우울증이 생겼는지 원인은 애매한 듯하다.
아마도
1. 분노 (화, 짜증)
2. 대인 관계
3. 감정 조절
1. 장애인 아들은 나에게 원망과 패배의식 열등감을 가지게 하였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그 당시 스스로 나를 무너뜨리는 태도를 가졌다.
2.주위에서 소위 자식 농사를 잘하면 괜히 부럽기도 하고
배가 아픈 듯하였다. 즉 염장질에 익숙하였다.
3. 감정은 파도처럼 출렁 거린다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닷가의 차이를 생각한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정신과 선생님이랑 상담할 때
나보고 "자살 충동" 여부를 물었다.
그당시 그런 기분이 몇번 억제 할수 없는 상황에서
즉 두껑이 열릴때 (화가 치밀 때) 그런 묘한 기분이 들었다.
치료를 1년간 꾸준히 받은 결과 98% 치료 되었다.
평소 마누라에게, 이웃 만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곤 하던 횟수가
1주에 3-4 번 하던 일이 치료를 받은 후 에는,
지금은 한달에 1-2번 화를 낸다.
거의 정상 수준이다.
그리고 과거 군의관 복무 대신 보건소 3년을 지냈다.
1년은 교도소 파견 근무를 하였다.
덕분에 교도소의 생리를 직접 보고 배웠다.
그 당시 " 인간시장" 이란 김홍신의 소설이 있었다.
5학년이 된 지금
작년 전세집 폭등으로 2달 가량 고민 끝에
인상액을 집 주인에게 전달하였다.
우울한 날의 연말과 연시를 보내는 중이지만 내마음은 의외로 견딜만하다.
분노나 화를 다스리는 삶이 기쁨으로 연결된다.
나는 지난 시절 고통스런 우울증 터널을 지나고 보니
면역이 생긴 듯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자체가,
예배 공동체에서 함께 있는 나를 발견하고,
파도처럼 밀려 오는 염려, 고민을
하나씩 감당하게 하니 감사한 마음이군요 .
이게 나이 탓인지,
아니면 Joy -ful 삶의 근원이신 분이랑 가까이 함인지
큐티를 하다가 알듯 말듯 하군요.
졸필을 감사합니다.
2006년 1년간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운동 요법은 건강 관리겸 지금까지 쭈욱 ,
왜 나에게 우울증이 생겼는지 원인은 애매한 듯하다.
아마도
1. 분노 (화, 짜증)
2. 대인 관계
3. 감정 조절
1. 장애인 아들은 나에게 원망과 패배의식 열등감을 가지게 하였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그 당시 스스로 나를 무너뜨리는 태도를 가졌다.
2.주위에서 소위 자식 농사를 잘하면 괜히 부럽기도 하고
배가 아픈 듯하였다. 즉 염장질에 익숙하였다.
3. 감정은 파도처럼 출렁 거린다
깊은 바다와 얕은 바닷가의 차이를 생각한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정신과 선생님이랑 상담할 때
나보고 "자살 충동" 여부를 물었다.
그당시 그런 기분이 몇번 억제 할수 없는 상황에서
즉 두껑이 열릴때 (화가 치밀 때) 그런 묘한 기분이 들었다.
치료를 1년간 꾸준히 받은 결과 98% 치료 되었다.
평소 마누라에게, 이웃 만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곤 하던 횟수가
1주에 3-4 번 하던 일이 치료를 받은 후 에는,
지금은 한달에 1-2번 화를 낸다.
거의 정상 수준이다.
그리고 과거 군의관 복무 대신 보건소 3년을 지냈다.
1년은 교도소 파견 근무를 하였다.
덕분에 교도소의 생리를 직접 보고 배웠다.
그 당시 " 인간시장" 이란 김홍신의 소설이 있었다.
5학년이 된 지금
작년 전세집 폭등으로 2달 가량 고민 끝에
인상액을 집 주인에게 전달하였다.
우울한 날의 연말과 연시를 보내는 중이지만 내마음은 의외로 견딜만하다.
분노나 화를 다스리는 삶이 기쁨으로 연결된다.
나는 지난 시절 고통스런 우울증 터널을 지나고 보니
면역이 생긴 듯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자체가,
예배 공동체에서 함께 있는 나를 발견하고,
파도처럼 밀려 오는 염려, 고민을
하나씩 감당하게 하니 감사한 마음이군요 .
이게 나이 탓인지,
아니면 Joy -ful 삶의 근원이신 분이랑 가까이 함인지
큐티를 하다가 알듯 말듯 하군요.
졸필을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4
최연호님의 댓글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감기와 같이 많이 걸리는 질병이라고 하는군요. 그렇지만 그 고통은 감기와 비교할 수 없겠지요. 잘 극복하셨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행복한 교회에서 동역하면서 행복을 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최원석님의 댓글
예
감기처럼 흔한 병이 '암'이지요.
소위 '마음의 암'인 우울증을 마누라의 정성으로
극복하였습니다.
홍성동님의 댓글
다시 한번 집사님의 진솔한 글에서 머리가 숙연해지네요.
저는 우울증은 여자들에게만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러지도 않네요.
집사님의 마음이 올곧아서 그러시지 않는지 조금만 더 내려 놓으시면
더욱 편안해지라 생각합니다. (감희 의사선생님한테 권유하다니 죄송합니다)
치유되셨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최원석님의 댓글
예 홍집사님
'중이 지 머리 못깍듯이'
별수 없는 나를 다듬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몇자 올립니다.
쫓기는 인생은 누구에게나 우울증이 찾아 오기 쉽습니다.